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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정원
함민복 어찌 멸망의 빛이 이리 아름답다냐뻘이 돋아지며 죽어가고 있다는환경지표식물이라 했던가뭍 쪽의 붉음에서 바다 쪽 푸르름까지색 경계 허물어 무지개 밭이로구나조금발에 뻘물 뒤집어쓰지 않아빛깔 더 고운 나마자기야너는 왜 해질녘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냐채송화 잎처럼 도톰한 네 잎 따 씹으면눈물처럼 짭조름하다뻘에 박혀 있던 둥근 바위 그림자해 떨어지는 순간 너희들 위로무게 버리고 길게 몸 펴며 달린다바위 그림자 달리는 소리라니소멸이 이리 경쾌해도 되는 것인가깨줄래기떼 그림자 투하하며 날자칠게들 일제히 뻘 구멍 속에 숨는다얄리얄리 얄라셩 망조 든 나라 슬퍼 굴조개랑 너를 먹고 산다 했던가나마자기야나마자기야어찌 유서가 이리 아름답다냐장성호의 노을
소나무 재선충의 방재 시기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매개충(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의 **생활사**를 기준으로 시기를 나누어 진행합니다.[1][3]## 1. 피해목 제거(벌채·소각·파쇄)- 시기: 대체로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매개충이 목재 속에서 유충·번데기 상태로 있고 이동하지 않는 시기.[1][9]- 이유: 이 시기에 감염·고사목을 베어내고 소각·훈증·파쇄하면 재선충과 매개충을 함께 제거할 수 있어 가장 핵심 방제창구로 본습니다.[1][8]## 2. 나무주사(수간주입) 예방 방제- 시기: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건전한 소나무에 주로 실시.[1][6]- 특징: 아버멕틴·밀베멕틴 계열 약제를 줄기에 주입해 수년간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문화재림·경관림 등 가치가 높은 숲에 많이 사용됩니다.[3..
최승자모두가 바캉스를 떠난 파리에서나는 묘비처럼 외로웠다.고양이 한 마리가 발이 푹푹 빠지는 나의습한 낮잠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사라졌다.시간이 똑똑 수돗물 새는 소리로내 잠 속에 떨어져 내렸다.그러고서 흘러가지 않았다.엘튼 존은 자신의 예술성이 한물갔음을 입증했고돈 맥글린은 아예 뽕짝으로 나섰다.송×식은 더욱 원숙해졌지만자칫하면 서××처럼 될지도 몰랐고그건 이제 썩을 일밖에 남지 않은 무르익은 참외라는 뜻일지도 몰랐다.그러므로, 썩지 않으려면다르게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다르게 사랑하는 법감추는 법 건너뛰는 법 부정하는 법.그러면서 모든 사물의 배후를손가락으로 후벼 팔 것절대로 달관하지 말 것절대로 도통하지 말 것언제나 아이처럼 울 것아이처럼 배고파 울 것그리고 가능한 한 아이처럼 웃을 것한 아..
김광균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나려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에 메어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먼- 곳에 女人의 옷 벗는 소리.희미한 눈발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싸늘한 追悔(추회)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문정희사그락 사그락 모래알로 집을 짓다가지금은 그 집 속에 들어가 잠을 자는 시간잠 잠 이 말 참 좋다 고단한 낙타여여기가 사막이면 어떠랴 하늘에도 영롱한 노숙의 별들은 많다잠자고 또 잠을 자고지상에 슬픈 아이 하나 만들어도 좋으리 제 등에다 제 몸을 얹고우리는 순응처럼 오래 걸었다밤이 물비늘처럼 부드러운 담요를 둘러 주는 시간순례는 항구에 닻을 내린다성자처럼 깨어 있는 것만이 위대한 것은 아니다너와 나의 숨 가쁜 사랑도 좀 느슨하게 하고전쟁과 돈의 공포는 잠시 잊어도 좋다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천 년이 흘러흰 개의 달이 아까운 심장을 반쯤 베어 먹어도잠이 아니면 꿈의 미로와 그 틈새를어떻게 들어가 볼 수 있으랴영원한 큰 잠이 데려가기 전잠 잠 이 말 참 좋다 사랑하는 낙타여
박남준산에 들에 꽃들 저만큼 노란 생강나무꽃 여기 분홍진달래꽃 피어나더니 비바람 불고 우박, 진눈깨비, 함박눈퍼부어댄다사람 사는 일도 때로 그러하리뜰 앞에 청매화꽃 홀로 피어 그 눈보라 다 아랑곳하지 않는구나찻물을 달여 설중매 한 송이 차 한 잔 마시네남실 기울이는 푸른 찻잔에 바람과 구름과 별빛청춘의 여름이며 노을 붉던 가을폭설의 지난 겨울이 파랑을 이루며 찰랑거리네문득 풍경 한 편을 떠올려보네살아 지은 죄 안고 다시 돌아가는 날한 그루 어린 나무 아래 누워야겠다 생각하네그 나무의 가지가 되고 푸른 잎이 되어새들의 노래에 귀기울여야겠네사과나무라면 사과꽃을 피우겠네감나무라면 붉은 홍시를 꽃등처럼 내달겠지고운 꽃의 향기라면 바람 불러모아 구석구석 나누겠네가지마다 익어간 열매들로 어느 가난한 아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