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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정원
1. 비료의 3대 요소(N-P-K), 나무 몸속통로를 알고 주어야 약이 됩니다나무가 살아가고 자라는 데에는 탄소, 수소, 산소를 비롯해 질소(N), 인산(P),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등 16가지 필수 원소가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흔히 인위적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비료의 3대 요소인 질소, 인산, 칼륨입니다. 그런데 이 성분들이 나무의 어느 부위로 가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시비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질소(N) — 줄기와 잎을 키우는 '잎비료'생리적 역할: 식물 세포 원형질의 핵심인 단백질과 엽록소를 합성합니다. 줄기와 가지의 신장 생장을 촉진하고 잎을 푸르고 넓게 만듭니다.과용의 폐해: 질소를 과다하게 주면 세포벽이 연약해지고 도장(웃자람)합니다. 조..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천재 과학자 윌에게는 사랑하는 아내 에블린이 있었다. 두 사람은 인간보다 똑똑한 AI를 만들어 세상의 병과 가난과 환경오염을 모두 고쳐 보자는 꿈을 꾸고 있었다.그러나 이런 연구를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AI가 인류를 망칠 거라고 믿는 과격 단체가 여러 연구소를 동시에 공격했고, 윌도 총에 맞고 말았다. 총알은 겨우 스치고 지나갔지만, 거기에는 방사성 물질이 묻어 있었다. 윌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몇 주뿐이었다.에블린은 남편을 보낼 수 없었다. 그녀는 마지막 도박을 감행했다. 윌의 뇌 속 정보를 통째로 컴퓨터에 옮기기로 한 것이다. 윌의 몸은 세상을 떠났지만, 컴퓨터 안에서 윌이 눈을 떴다. "나 여기 있어, 에블린."이때부터 이야기는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인터넷에 ..
통샘, 500여 년간의 마르지 않는 샘물조선 성종 19년(1448년), 당시 광주 현감이었던 권수평이 광주향교를 현재의 자리로 옮기면서 우물 주변에 석축을 쌓아 정돈한 것이 통샘의 시작이다.과거에는 물맛이 좋고 맑아 ‘약물’로 널리 알려졌으며, 사직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동네에서도 물을 길러 원정을 올 정도로 유명하였다. 통샘은 물을 긷는 장소를 넘어서 동네 아낙네들이 모여 물을 길으며 대소사와 소식을 나누던 정보 교류의 중심이자 광장 같은 역할을 하였다.
박영근물억새마다 엉키던아우의 피를 무심히 씻겨간빈 나루터, 물이 풀려도찢어진 무명베 곁에서 봄은 멀고기다림은 철없이 꽃으로나 피는지주저앉아 우는 누이들옷고름 풀고 이름을 부르네.솔아 솔아 푸른 솔아샛바람에 떨지 마라어널널 상사뒤어여뒤여 상사뒤부르네. 장마비 울다 가는삼년 묵정밭 드리는 호밋날마다아우의 얼굴 끌려 나오고늦바람이나 머물다 갔는지.수수가 있어도 서럽던 가을, 에미야사월비 어두운 산허리 따라넘치는 그리움으로 강물 저어가네.만나겠네. 엉겅퀴 몸쓸 땅에살아서 가다가 가다가허기 들면 솔닢 씹다가쌓이는 들잠 죽창으로 찌르다가네가 묶인 곳, 아우야창살 아래 또 한 세상이 묶여도가겠네, 다시만나겠네.
박정만사랑이여, 보아라 꽃초롱 하나가 불을 밝힌다.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너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유수와 같이 흘러가는 별이 보인다우리도 별을 하나 얻어서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눈 밝히고 가다가다 밤이 와 우리가 마지막 어둠이 되면 바람도 풀도 땅에 눕고사랑아, 그러면 저 초롱을 누가 끄리.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우리가 하나의 어둠이 되어또는 물 위에 뜬 별이 되어 꽃초롱 앞세우고 가야 한다면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눈 밝히고 눈 밝히고 가야 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