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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정원
인슐린저항성은 말 그대로 몸이 인슐린의 말을 듣지 않는 상태레.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인데, 몸의 세포들이 그 신호를 무시하거나 무디게 받아들이면 혈당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계속 혈액 속에 떠돌게 된 돼. 결국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내려고 애쓰고, 이 상태가 오래되면 췌장도 지치고, 혈당도 통제되지 않아, 그게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길이레.인슐린저항성은 흔히 다음과 함께 다닌데:복부비만고지혈증고혈압만성피로과도한 식욕 (특히 단 음식)숨은 적신호 같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면 되돌릴 수 있다니까 희망이 있네.운동, 식단 개선, 수면, 스트레스 관리 — 이 넷이 핵심이레.몸이 다시 인슐린의 말을 듣도록, 천천히 설득한다는거지.그럼, 왜 세포는 인슐린의 말을..
오토파지(Autophagy)는 세포가 스스로를 청소하고 재생하는 생존 메커니즘이래. 말 그대로 번역하면 "스스로를 먹는다"는 뜻이지.세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오래된 단백질이나 손상된 소기관(예: 미토콘드리아)이 쌓일 때, 이 오토파지를 작동시켜 불필요하거나 해로운 구성 요소들을 분해하고 재활용한데. 마치 겨울을 대비해 오래된 집 안을 정리하고, 고장 난 기계를 분해해서 필요한 부품을 되살리는 행위와 같다는거야.오토파지는 세포가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건강하게 기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래.이 과정이 무너지면, 암, 신경퇴행성 질환(예: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대사질환(예: 당뇨) 등이 생길 수 있대.한마디로 말하면, 오토파지는 세포의 내면을 정화하는 자가정화의..
세상의 나무들정현종 세상의 나무들은무슨 일을 하지?그걸 바라보기 좋아하는 사람,허구한 날 봐도 나날이 좋아가슴이 고만 푸르게 푸르게 두근거리는 그런 사람 땅에 뿌리내려 마지않게 하고몸에 온몸에 수액 오르게 하고하늘로 높은 데로 오르게 하고둥글고 둥글어 탄력의 샘! 하늘에도 땅에도 우리들 가슴에도들리지 나무들아 날이면 날마다첫사랑 두근두근 팽창하는 기운을!
바오밥나무는 시간의 중심에 서 있는 존재다.그 줄기는 하늘을 떠받치려는 듯 굵고 무겁고그 가지는 마치 뿌리처럼 위로 솟아 있어세상이 거꾸로 된 것처럼 보인다.아프리카의 사막 끝자락뜨겁고 메마른 땅 위에서도바오밥은 굳건히 살아간다.천 년을 넘는 세월을 품으며침묵으로 모든 것을 기억한다.어느 부족은 그 나무를 신이라 불렀고어느 아이는 그 안에 숨겨진 물을 찾아 달렸다.어느 시인은 그 앞에서 시를 읊었고어느 연인은 그 그늘 아래서 사랑을 속삭였다.바오밥은 거대한 저항이자부드러운 품이다.그 안에는 비가 내리고기억이 쌓이고이야기가 자란다.별들이 쏟아지는 밤바오밥나무는 하늘과 대지 사이에서묵묵히 서 있다.말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안다.그의 침묵은 문장이 되고그의 그림자는 전설이 된다.이 나무를 만난다면그 앞에 앉..
미국 버몬트주의 깊은 숲 속,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뽐내는 정원이 있다.이곳은 단순히 꽃과 나무가 가득한 정원이 아니다.마치 시간이 멈춘 듯,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 속에서 자연이 만들어낸 조화로운 풍경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래된 돌담이 정원을 둘러싸고, 그 안에는 장미 넝쿨이 작은 아치형 문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람에 살랑이는 라벤더와 데이지가 발길을 반기고, 멀리 보이는 작은 오두막이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자리하고 있다.이곳은 타샤 튜더가 직접 가꾸었던 정원이다.타샤는 현대적인 삶을 거부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했다.어릴 적부터 자연을 사랑했던 그녀는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나무를 직접 깎아 만든 가구가 놓인 따..
흉터의 문장류시화흉터는 보여 준다네가 상처보다 더 큰 존재라는 걸네가 상처를 이겨 냈음을흉터는 말해 준다네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그럼에도 네가 살아남았음을흉터는 물에 지워지지 않는다네가 한때 상처와 싸웠음을 기억하라고그러므로 흉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고그러므로 몸의 온전한 부분을잘 보호하라고흉터는 어쩌면네가 무엇을 통과했는지 상기시키기 위해스스로에게 화상 입힌 불의 흔적네가 네 몸에 새긴 이야기완벽한 기쁨으로 나아가기 위한완벽한 고통흉터는 작은 닿음에도 전율하고숨이 멎는다상처받은 일을 잊지 말라고영혼을 더 이상 아픔에 내어 주지 말라고너의 흉터를 내게 보여 달라나는 내 흉터를 보여 줄 테니우리는 생각보다 가까우니까 *시집/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