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257)
수북정원
레비 스트로스(Claude Lévi-Strauss)의 『야생의 사고 La Pensée Sauvage』는단순히 "문명 이전의 사고방식"을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그가 말하는 야생의 사고란, 문명과 대비되는 원시적 사고가 아니라,인간 이성의 보편적 형태,즉 세계를 분류하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인간의 본능적 사유 방식을 가리킵니다.그의 주장은 단순하고도 혁명적입니다.> “야생의 사고는 덜 발달한 것이 아니라, 다르게 발달한 이성이다.”핵심 해석 요약1. "야생"은 비문명이 아니라,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다스트로스는 ‘야생의 사고’를 "문명화되지 않은 사고"가 아닌,개념화되기 이전의, 즉흥적이고 구체적인 사유 방식으로 봅니다.그것은 ‘과학’과 대비되는 게 아니라, 과학과 동등하지만 서로 다른 방식의 인식 체계입니다...
삽목(揷木, cutting)은 식물의 줄기나 잎, 뿌리 등의 일부를 잘라내어 새로운 개체로 키우는 번식 방법입니다. 생명의 일부를 떼어내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게 하는, 다소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재생의 기술이지요. 삽목은 그 형태와 사용 부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삽목의 주요 종류1. 경삽(硬插, Woody Cutting)시기: 주로 겨울(휴면기)대상: 목질화된 단단한 가지 (예: 장미, 무화과, 수국)특징: 오래된 가지를 이용하며, 발근까지 시간이 오래 걸림2. 연삽(軟插, Softwood Cutting)시기: 봄~초여름, 새순이 연할 때대상: 새로 자란 부드러운 줄기 (예: 국화, 제라늄)특징: 빠른 발근, 하지만 건조에 약함3. 반연삽(半軟插, Semi-hardwood Cutting)시기..
🌹 줄장미(사계장미)의 개념**사계장미(Everblooming rose)**란 말 그대로 봄부터 가을까지 반복적으로 꽃을 피우는 장미를 말합니다.대부분 현대 계통의 하이브리드 티(Hybrid Tea), 플로리분다(Floribunda), 미니어처(Miniature) 장미들이 이에 속합니다.정원용, 화단용, 울타리용으로 다양하게 개량되며, 대부분 접목이나 삽목으로 번식됩니다.🔍 주요 종류 (국내외에서 흔히 유통되는 사계장미 품종)1. 하이브리드 티(Hybrid Tea)특징: 대형꽃, 향기, 길고 뻗은 줄기. 꽃다발, 절화용.대표 품종:피스(Peace): 크림색 바탕에 분홍색 가장자리.더블 딜라이트(Double Delight): 붉은 가장자리와 흰색 조화, 강한 향기.미스터 링컨(Mister Lincoln..
배롱나무의 진딧물류 방제를 위한 석회유황합제 살포는 시기와 방법을 정확히 지켜야 효과적이며, 식물과 환경에 부담을 줄이지 않는 안전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아래는 석회유황합제를 이용한 진딧물류 방제 방법에 대한 상세한 안내입니다.1. 석회유황합제란?석회유황합제는 석회(생석회)와 유황을 물에 끓여 만든 접촉성 살충 및 살균제로, 병해충 예방에 널리 쓰입니다. 특히 월동 병해충에 효과적이며, 진딧물, 깍지벌레, 응애, 흰가루병 등에 방제 효과가 있습니다.2. 살포 시기석회유황합제는 반드시 **휴면기(겨울~이른 봄)**에만 사용해야 합니다.적정 살포 시기:2월 하순 ~ 3월 상순 (눈이 트기 전, 기온이 영상 4~5도 이상일 때)잎이 나오기 전에만 살포 가능 — 발아 이후에는 식물에 **약해(약물 피해)..
모란(牡丹, Paeonia suffruticosa)은 꽃의 왕이라 불리며, 그 기품과 아름다움으로 오랜 세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식물입니다. 그러나 그 씨앗으로부터 꽃을 피워내는 길은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한 긴 여정입니다. 아래에 모란 씨앗의 파종 시기와 방법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상세히 정리합니다.1. 파종 시기모란 씨앗은 이중 휴면(Double dormancy) 상태를 가지고 있어, 자연 상태에서는 발아까지 2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래의 과정을 따르면 1년 이내에 발아시킬 수 있습니다.수확 시기: 씨앗은 여름(보통 7~8월)에 성숙하므로, 이때 채취하여 바로 준비를 시작합니다.파종 적기: 실내 처리 후 가을(9~10월) 또는 **이듬해 봄(3~4월)**에 파종 가능합니다.2. 파종 전..
생각장석주 춘분인데 눈발이 날리네요. 생각은 눈발보다 더 많이 흩날려요. 수정란의 착상이 그렇듯이 생각이 수태하는 순간은 모호해요. 혼돈 속에서 생각의 지평선은 더 넓어집니다. 자는 데 여러 베개가 필요 없다는 생각, 인생 별거 아니라는 생각, 눈발 붐비듯 머릿속엔 생각이 붐벼요. 생각함이 돛대라면 당신은 돛을 미는 바람이겠지요. 늘 길 없는 길로 끌고 가는 건 당시이에요. 우리는 생각의 금수로 살다 죽겠지요. 이제 생각 대신에 춤을 춰요. 고양이로 환생한 구루들, 그렇지만 우리는 새의 종족으로 진화하지는 못해요. 옆구리에 날개가 돋을 수는 없는 일이에요. 직립보행이 우리의 윤리라면 춤은 고요한 자들의 도덕이 되겠지요. 걷고 달리다가 마지막엔 발뒤꿈치에 날개가 돋아 공중으로 도약하는 우리! 우리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