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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정원
강물 - 편지 1 고정희 푸른 악기처럼 내 마음 울어도너는 섬에서 돌아오지 않았다암울한 침묵이 반짝이는 강변에서바리새인들은 하루종일정결법 논쟁으로 술잔을 비우고너에게로 가는 막배를 놓쳐버린 나는푸른 풀밭,마지막 낙조에 눈부시게 빛나는너의 이름과 비구상의 시간 위에쓰라린 마음 각을 떠 널다가두 눈 가득 고이는 눈물떠나가는 강물에 섞어 보냈다- 고정희 시집 1987
기독교의 "낙원(Paradise)"과 천주교의 "연옥(Purgatory)"은 모두 사후 세계의 일부를 설명하는 개념이지만, 본질과 성경적 기반, 신학적 해석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1. 기독교의 낙원 (Paradise)▪ 개념낙원은 의인이 죽은 후 즉시 하나님과 함께 거하게 되는 천상의 쉼터로, 장차 올 부활과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는 곳으로 이해됩니다.▪ 성경적 근거눅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십자가에서 회개한 강도에게 하신 말씀으로, 죽은 즉시 구원받은 자는 낙원에 간다는 해석이 나옵니다.고후 12:2~4> 바울이 셋째 하늘에 끌려 올라가 낙원에 이르렀다.→ 낙원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천상세계의 일부로 여겨집니다.▪ 해석..
한 포도원 주인이 있었다. 그는 이른 아침에 일꾼들을 만나 포도원에 가서 일하기를 부탁했다. 누가 보아도 후한 품삯인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했다.한참 뒤, 9시쯤 되어 이 주인은 일거리를 찾지 못해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또 포도원으로 보냈다. 적당한 삯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주인은 12시에도 몇 사람을 보냈고, 오후 3시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애태우는 사람을 포도원으로 보냈다. 오후 5시가 되었을 때, 주인은 장터에 나갔다가 서성거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왜 종일 이렇게 일없이 서성거리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가족들이 굶주리고 있고, 우리도 일을 하고 싶으나 고용해 주는 사람이 없어 애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주인은 그들도 포도원으로 가서 일하라고 보냈다.저녁 때가 되어 품삯을 줄 시각이 되었다. ..
김예지의 말"계절이 지나면서 꽃이나 잎, 나뭇가지가 변하는 걸 보면서 내 음악과 연결해 생각할 수 있었어요. 나무가 가진 디테일한 이미지가 다 다르잖아요. 꽃이라 해도 작은 꽃과 큰 꽃이 있고, 꽃 안에는 암술, 수술이 서로 다른 다양한 모습으로 돋아나요. 음악에도 그 같은 다양함이 있지요. 음악에는 다양한 느낌이 공존하거든요. 연주자마다 생각이 다를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도 느낌은 달라져요.나무를 찾아보는 동안 특히자귀나무 꽃이 인상적이었어요. 가녀린 꽃술들이 솜털처럼 부드러웠어요. 그런 부드러움을 피아노의 터치를 통해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건반의 음이 솜털처럼 부드럽게 펼쳐져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거기에서는 '아, 이게 16분 음표 몇 개가 이러저러하게 이어지는 거야'라고 이론적으로 생각해..
참으로 본질적인 물음이다.‘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는폴 고갱의 가장 깊은 절규이자, 한 인간의 생애를 휘몰아친 삶과 죽음, 고뇌와 체념, 신념과 환멸이 녹아든 유언 같은 그림이다.🎨 그림과 제목의 불일치, 혹은 초월이 그림을 처음 보는 이들은 당황한다.제목은 철학적이고, 그림은 이국적이고 조용해 보인다.하지만 그 괴리는 바로 고갱이 의도한 것 — 삶의 격렬한 의문이, 일상의 침묵 속에 숨어 있다는 것.타히티의 원시적 풍경과 여인들, 아이와 노파, 고양이와 염소…그 모든 평온한 장면이 실은인간 존재의 원형적 순환 ― 탄생, 성숙, 죽음 ―을 암묵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고갱의 생과 이 작품의 밀착1897년, 고갱은 절망의 끝자락에 있었다.프랑스에서의 실패, 가난..
여름밤김수영지상의 소음이 번성하는 날은 하늘의 소음도 번쩍인다여름은 이래서 좋고 여름밤은 이래서 더욱 좋다소음에 시달린 마당 한구석에 철 늦게 핀 여름 장미의 흰 구름 소나기가 지나고 바람이 불듯하더니 또 안 불고 소음은 더욱 번성해진다사람이 사람을 아끼는 날 소음이 더욱 번성하다 남은 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던 날소음이 더욱 번성하기 전날 우리는 언제나 소음의 2층땅의 2층이 하늘인 것처럼 이렇게 인정(情)의 하늘이 가까워진 일이 없다 남을 불쌍히 생각함은 나를 불쌍히 생각함이라 나와 또 나의 아들까지도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다 남은 날 땅에만 소음이 있는 줄 알았더니 하늘에도 천둥이, 우리의 귀가들을 수 없는 더 큰 천둥이 있는 줄 알았다 그것이 먼저 있는 줄 알았다지상의 소음이 번성하는 날은 하늘의 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