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정원
쌈지 숲, 쌈지 정원 본문
‘쌈지정원’ 또는 ‘쌈지숲’은 도시 속 자투리 공간, 즉 미관상이나 기능상 방치되기 쉬운 자그마한 공간에 조성된 소규모 녹지 공간을 말합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쌈지’란 본래 작은 보자기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자잘한 것을 싸서 품에 넣던 우리의 전통적 삶의 도구입니다. 이러한 이름은 공간의 규모나 성격, 그리고 사람의 품처럼 안온한 느낌을 담아내기에 더없이 알맞습니다.
개념 정리:
정의: 도시 내 자투리 땅(공터, 교통섬, 유휴지, 공공부지 등)에 조성된 소규모 정원이나 숲.
목적: 주민 휴식, 미관 개선, 생태 회복, 지역 공동체 형성.
규모: 일반적으로 10㎡~300㎡ 내외의 소규모.
형태: 벤치 몇 개와 나무 몇 그루가 있을 수도 있고, 길게 이어진 좁은 녹지대나 골목 사이 작은 쉼터일 수도 있음.
특징:
1. 작지만 밀도 있는 공간
면적은 작지만 꽃, 나무, 쉼터, 포장, 조형물 등 다양한 요소가 알차게 들어갑니다. 이질적인 도시 공간에 생명감을 불어넣죠.
2. 시민 참여 기반
많은 쌈지정원은 주민, 지역 단체, 학교 등이 참여해 조성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사람을 위한 자연’을 만드는 행위입니다.
3. 일상의 자연화
대형 공원이 아닌, 골목과 길모퉁이, 아파트 사이 등 일상적 접근이 가능한 장소에 있어, 자연을 생활 속으로 끌어옵니다.
4. 도시재생과 맞닿음
낡고 외면받던 공간이 쌈지정원으로 변모하며 지역 이미지 개선, 심리적 안정, 사회적 소통의 기점이 됩니다.
유사 개념:
포켓파크(Pocket Park): 미국, 일본 등에서 쓰는 용어로 쌈지정원과 유사.
미니 숲, 도시 숲: 기능 중심 표현.
커뮤니티가든: 주민 참여 중심.
예시적 상황:
> 콘크리트 틈바구니에 핀 작은 나무 한 그루, 오래된 골목의 담장 아래 조성된 의자 하나, 철길 옆 빈 공터에 심은 꽃무리.
그것이 ‘쌈지정원’이며, 도시가 여전히 사람을 품고 있음을 증명하는 녹색의 숨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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