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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정원
기쁨에게 본문
아내와 나는 가끔 다이소에 기쁨을 사러 간다
천원짜리 소소한 것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들을
쇼핑하며 우리는 기쁨을 산다고 하기로 했다
아내는 작은 것도 크게 기뻐하며 붕붕 뜨는데
나는 그저 기쁜 척을 할 때가 많다
태생이 좀 우울모드인가
살면서 그리 기쁜 일도 없고 슬픈 일도 없는 것 같다
'항상 기뻐하라'"는 권고의 말씀이 있지만 기쁨보다
슬픔이 더 빨리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속성일지도 모른다
기쁨이 없는 것도 죄라면
나의 죄는 얼마나 클까
그래도 그 죄가 날마다 중첩되지는
않아야 할텐데
기쁨을 파는 다이소에서 슬픔은 되려
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