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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천년나무 (1)
수북정원

바오밥나무는 시간의 중심에 서 있는 존재다.그 줄기는 하늘을 떠받치려는 듯 굵고 무겁고그 가지는 마치 뿌리처럼 위로 솟아 있어세상이 거꾸로 된 것처럼 보인다.아프리카의 사막 끝자락뜨겁고 메마른 땅 위에서도바오밥은 굳건히 살아간다.천 년을 넘는 세월을 품으며침묵으로 모든 것을 기억한다.어느 부족은 그 나무를 신이라 불렀고어느 아이는 그 안에 숨겨진 물을 찾아 달렸다.어느 시인은 그 앞에서 시를 읊었고어느 연인은 그 그늘 아래서 사랑을 속삭였다.바오밥은 거대한 저항이자부드러운 품이다.그 안에는 비가 내리고기억이 쌓이고이야기가 자란다.별들이 쏟아지는 밤바오밥나무는 하늘과 대지 사이에서묵묵히 서 있다.말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안다.그의 침묵은 문장이 되고그의 그림자는 전설이 된다.이 나무를 만난다면그 앞에 앉..
나무(꽃)이야기
2025. 4. 5. 12:06